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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갤러리는 2014년 여섯 번째 작가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은정, 우태경, 전혜림 등 세 명의 작가를 <The New Faces at Next Door 2014>에서 소개합니다. 옆집갤러리는 2008년 10월 23일에 오픈하여 현재까지 50여회의 기획전으로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작가, 컬렉터, 미술애호가, 평론가, 기획자 여러분과 공정하고 진지한 담론의 플랫폼이 되려는 처음의 목적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김은정 "우리가 사는 모습은 내가 꿈꾸는 것만 같지는 않다. 비인간적인 사람들, 부자연스러운 풍경, 기계적인 모습 등을 보고 접하며, 인간으로서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자연을 통한 순박한 정서를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그에 대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모습을 가져왔다. ●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있을 때 그리고 산으로 강가로 산책이나 여행을 갈 때처럼, 사소한 일상의 모습을 다시 바라봄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그것을 꿈속처럼 표현하면서 그 일상적인 장면을 다시 바라본다. 그것은 이상향을 나타내고 있고, 그 이상향은 멀리 있지 않다. 실제의 모습을 통해 이상세계를 만들어냄으로써, 인간적이고 소박한 정서를 끌어내고자 한다."

우태경 "현대시대의 수많은 환경들 속에서 분열하는 자신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수많은 관계들 속에서 창조되고 성장한다. 자신은 타인과 관계됨으로써 스스로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간다. 특히나 현시대는 미디어를 통하여 수많은 연결고리가 생김으로써 주체는 분열되고 증식한다. 이렇게 관계로써 증식되는 모습을 본인의 작업에 담아낸다. ● 조각난 일상의 사진은 우리들의 분열된 모습이고, 파편이 된 흔적이다. 프린트와 그 요소에서 시작된 그림과의 관계는 서로 이어져있고, 어떤 것이 프린트인지 유화인지 정확한 구분이 잘 보이지 않으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것은 관계의 연결성을 보여주며 상호간의 밀접함을 나타낸다. 조각의 프린트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작은 한 부분일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인해 많은 이미지들이 생산되고 창조시키는 힘과 요소가 된다. 우리들의 삶 또한 수많은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증식하고 그것들이 모여 커다란 힘을 만든다. 프린트 주변에서 시작하는 나의 그림은 흔적의 조각들을 이어주고 확장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나의 삶의 이야기이고 또 다른 흔적이다."

전혜림 "나의 그림은 고통이 꾸는 꿈이다.
절망이 소환하는 희망이고,디스토피아가 만들어낸 아르카디아이다. 비관과 낙관이 교차로 직조한 사유가, 부조리한 밤의 아름다운 감각에 가 닿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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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Door Gallery 옆집갤러리

갤러리 / 현대미술/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미술품 전시 및 판매
2014/08/27 11:17 2014/08/27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