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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News
불확실성, 환영성에 대한 고찰
<민중의 소리> 2012-01-24 이동권 기자 su@vop.co.kr
아이치현립예술대학 출신의 작가, 현재 교원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작가 4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모래성을 쌓는 일, 혹은 무너뜨리는 일'전이 오는 26일부터 옆집갤러리에서 열린다. ● 이번 전시는 도쿄 위주로 치우치기 쉬운 일본현대미술을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 또 미술을 통해 한일간의 문화교류의 새로운 채널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 아이치현립예술대학은 나고야시 근교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6년 설립 이래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종합대학의 하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미술 분야에서는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나라 요시토모, 토야 시게오 등을 비롯해 많은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다. ● 이번 전시는 표면상으로 나타나는 것,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의 불확실성과 환영성에 대해 고찰하면서 '모래성'으로 표현했다. ● 다시 말하면 모래사장에 만들어진 정교한 성을 우리들은 '성'이라고 부르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지 않지만, 이것은 우리들의 지각과 지식, 그리고 상상력의 힘을 빌린 인식에 불과한 점을 관람객들에게 느끼게 한다. ● 참여작가는 구라치 히사시(Hisashi Kurachi), 구리하라 아야코(Ayako Kurihara), 시라카와 노리요리(Noriyori Shirakawa), 오오사키 노부유키(Nobuyuki Osaki)다.● 구라치 히사시는 독특한 모양의 기계, 사람, 동물 등을 미묘한 흑백톤을 이용한 판화로 제작한다. 초현실주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구라치의 작품은 판화와 사진의 경계를 넘나든다. ● 구리하라 아야코는 회화, 사진, 퍼포먼스, 설치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다. 본 전시에 선보이는 'Pictures(회화)' 시리즈에서 작가는 실제 생화와 그려진 꽃을 한 화면 안에 배치한다. ● 판화를 전공한 오오사키 노부유키는 회화, 비디오, 사진,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최근 일본 및 해외에서 널리 평가받고 있는 'Dissolving Drawing(사라지는 드로잉)'이라는 비디오 설치 작품에서 작가는 점차 녹아 사라지는 드로잉을 소개한다. ● 템페라 등 회화의 재료와 테크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라카와 노리요리는 빛과 기억의 관계를 정교하고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고대의 이야기와 신화에서 이미지가 종종 차용된다. ● 한편 26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는 이들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전시 중에 심포지엄,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일 양국의 작가들이 서로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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